본 연구는 특정 현상에 대한 서술과 해석, 통찰과 발견에 있으므로, 연구자가 연구하려는 내용과 관련하여 깊이가 있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례들을 의도적으로 선정하는 의도적 표집방법을 활용하였다(Patton, 2002; 문희봉, 2014 재인용). 의도적 표집은 기회표집과 이론적 표집이 대표적이다. 기회표집은 가장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현상이나 사람에 대한 연구방법에 사용되며 특정 개인에 대한 이용가능성, 특히 연구 참여자의 섭외가 어려운 경우에 마지막 대안으로 현실성을 고려한 표집 방법이다. 이론적 표집은 표집의 통계적 적절성보다 발견·현성되는 이론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다(노상은, 2016).

 본 연구는 치매예방 놀이를 건강한 노인에게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성 유·무와 노인여가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보고자 한 연구로, 이론적 표집에 의해, 참석한 13명 중에 5명을 최종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선정한 분들은 13명의 참여자 중에서 예비 연구 기간에 정기적으로 참석한경험이 없는 분들로 중대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인의 조건에 부합한다.

<표 18> 연구 참여자 기본 정보

 <18>은 연구 참여자의 기본 정보와 가족사항, 질병 유·무에 대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 내용은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예비연구 때 연구자가 확인한 내용과 동료 연구 참여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이다.

(1) A 예쁜이

 69세로 경로당에서 예쁜이로 통하는 노인으로 남편과는 사별을 하였고 외아들을 두고 있다. 결혼한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아들이 술을 너무 좋아해 나이에 비해 많이 늙어 보여서 걱정이라고 한다. 아들한테 경로당에 오시는 놀이 선생님이 너보다 5살 아래인데 너보다 젊다. 술 좀 작작 먹어라.’ 라고 혼낸 적이 있다는 말씀까지 할 정도로 매우 솔직한 분이다. 몸에 좋다고 하는 것 도 두 번 생각하게 하는 것을 하기 싫어하는 분이고, 두 번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 해도 재미없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든 것이 재미없고 삶에 의미도 없고 늙으면 정말 죽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한다. 그렇지만 우울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키도 크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모습이지만 서서히 아픈 곳이 생기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한다.

(2) B 여사

 68세로 11녀를 두고 있다. 두 자녀 모두 출가하여 현재는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으며 자녀들이 근방에 살고 있어 자주 왕래하고 있다. 경로당에도 열심히 다니지만 경로당 프로그램이 끝나면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포크댄스와 레크댄스도 배우고 있다. 특히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데 노래는 수준급 실력이다. 간혹 연구자가 온 것도 모르고 가만히 먼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의 모습은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한을 느끼는 듯 보일 때도 있고, 연구자를 발견하면 바로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웃기도 한다. 화통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해야 할 말은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한다. 경쟁하는 놀이 자체를 즐기시는 편이지만, 패하면 패한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간다. 경쟁하는 상대편이 반칙을 하거나 공정하게 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경험했기에 여태껏은 별로 흥미를 많이 느끼지 못한다고 하며, 치매예방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한다. 간혹 거울에 비친 주름진 얼굴을 보면 슬프고 우울하다고 하며 언젠가 부터 사진 찍는 것이 부담된다고 한다. 관절이 안 좋은 분으로 무의식적으로 일어날 때 방향을 돌려 일어나기도 한다.

(3) C 여군

70세로 1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남편과는 사별하였고, 큰 아들은 미국에 살고 있고 딸은 먼 곳으로 시집을 갔다. 혼자 살고 있지만 외로운 생각은 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직업적인 여군 출신으로 무엇을 하든지 승부욕이 있어 남한테 지는 것을 싫어한다. 화끈한 성격으로 프로그램 진행 전에 노인들의 좌석과 대형을 정렬시킨다. 남한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분으로 여성스런 성격이지만 경로당에서는 군기 반장으로 통한다. 연구자가 놀이에 대해 설명해주면 열심히 듣고 배우려 하고 연구자가 설명 할 때 집중 안 하는 노인이 있으면, 큰 목소리로 기분 좋게 소리를 지르며 집중시킨다. 놀이 할 때 보면 이기는 방법이나 지지 않는 요령을 빨리 터득하고 팀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예리한 면이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적은 있으며 건강한 편이라고 하며 관절이 좋지 않다.

(4) D 청일점

 73세 유일한 남성으로 13녀를 두고 있다. 모두 출가해 지금은 부인과 단둘이 살고 있다. 경로당에서 가장 승부욕이 있는 분으로, 프로그램을 하다가 패할 것 같으면 애교 섞긴 화를 내기도 한다. 동료들의 말에 의하면 얼마 전까지 모 대학 총장으로 계셨다고 하는데 본인에게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옷을 입고 외출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평상시 말씀하실 때의 단어 선택이나 세상에 대한 얘기를 할 때 보면 정확하게 통찰하고 있었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뉴스에 대해서도 대부분 알고 계셨고, 본인의 주관대로 논평까지 한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내장 기관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하였다. 단지 겉으로 볼 때는 매우 마른 체형이고 관절이 안 좋은 분이다.

(5) E 막내

 68세로 남편과 함께 경로당에 다니는 분이며 자녀는 12녀를 두고 있고 모두 출가하였다. 막내로서 궂은일을 열심히 하라고 총무 일을 맡겼다고 간혹 투정을 부리면서도 열심히 하는 분이다. 프로그램에 적극성은 보이지는 않지만 일단 시작이 되면 열심히 하는 편이고 경쟁에서 지더라도 말로는 아쉬움을 표현하지 않고, 표정으로 드러나는 분이다. 간혹 이길 때까지 하다가 계속 지게 되면 잠시 나갔다고 오는 특징이 있다.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중에도 경로당에서 발생하는 일의 대부분을 처리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 분이기도 하다. 동료들에게 들은 바로는 아직도 본인이 청춘인줄 안다고 한다. 연구 참여자 중에 병원에 다닐 정도의 질병을 앓고 있지 않은 가장 건강한 분이다.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본 연구를 위해 사전 방문계획을 세워 2018528일 경로당에 찾아가 당회장과 총무를 비롯한 노인들과 만나 연구 계획서를 드리고 구두로 자세하게 설명을 하였다. 2014년 예비 연구 기간에는 복지관에서 정해준 일정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본 연구를 위해 새로운 일정을 계획해야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비 연구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분들 중 몇 명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경우도 있었고, 한 분은 사망하기도 하였다. 연구 참여 인원과 관련해 예비 연구 기간에 간헐적(4회 정도 참여)으로 참여했던 젊은 노인들의 연구 참여를 부탁하고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1차 만남을 종료하였다.

 일정과 연구 참여자 확정을 위해 531일 요가 프로그램 강사의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에 다시 만나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재설명하였고 새롭게 참여하는 노인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일정을 확정하고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총 연구 참여자는 13명이었고, 1차 프로그램은 65일부터 75일까지 매주 2회씩 10회를 수행하였고, 2차 프로그램은 723일부터 810일까지 주 5회씩 10회를 수행하였다. 1차와 2차 사이 공백 기간은 연구 참여자들의 개별적인 대·소사가 그 기간에 일부가 있어서 부득이 하게 휴식을 가졌고, 2차 프로그램이 주 5회씩 2주간에 걸쳐 진행한 이유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오기 전에 프로그램을 종료하기 위해 합의한 사항이었다.

 아래 <15>는 본 연구의 실행 계획 및 자료 수집 기간이다. <16>는 세부 추진 계획이고 <17>은 본 연구에 활용한 치매예방 놀이 목록이다.

<15> 본 연구의 실행 계획 및 자료 수집 기간

<16> 본 연구 세부 추진 계획

<17> 본 연구에 활용한 치매예방 놀이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연구자는 노인여가 프로그램 중 치매와 관련한 놀이에 관심을 갖고 종전과는 다른 놀이를 만들었고 새로운 진행방식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치매예방 놀이 개발 중 산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2014SS○○노인복지관에서 경로당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할 강사 모집 공고를 보고 노인놀이치료사과정에 응시해 선발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예비 연구를 시작하였다.

 복지관에서 처음 지정해준 ○○경로당에는 1회 출강하고 종료하였다. 그 곳에 노인들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수준이 낮으니 그만 오라.’는 통보가 왔다고 전해 들었다. 다음 두 번째 지정해준 곳 역시 2회 출강하고 종료하였다. ‘노래와 춤이 최고다.’ 역시 같은 이유와 절차로 종료하게 되었다. 이후 세 번째로 지정해준 경로당에서 예비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는데 본 연구에 나오는 경로당이다.

 ○○경로당은 65세 이상 노인이 이용하는 곳으로 노인 대부분이 노화로 인한 경미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었지만,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없었다. 또한 특별하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은 없었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경로당에는 연구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이외에서 다양한 노인여가 강사들이 토, 일을 제외하고 출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경로당의 분위기는 비교적 활기찼으며 자율적이었고 교육이나 행사를 할 때는 체계적으로 질서가 있었다.

 연구자가 예비연구를 시작하기 전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를 준비할 때부터 예비연구까지의 과정을 정리하면 <13>과 같다.

<표 13> 예비 연구 준비 과정

 예비 연구기간에 총 참석인원은 1217명으로 노인들의 개별적인 사정이나 병원 업무 등으로 회수에 따라 인원 변동이 있었지만, 매 회 12명 정도는 항상 유지하였다. 연구 기간은 201436일부터 20161231일까지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제외하고 월 4회 실시, 27개월 108회를 수행하였다. <14>는 예비 연구기간에 수행했던 놀이 목록이다.

<표 14> 예비 연구 기간 중 활용한 놀이 목록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사례 연구는 개인이나 가족, 집단 또는 기관 등의 단위를 택하여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배경, 현재 상태, 환경적인 특성 및 상호작용과 관련한 심층적인 자료를 자연적인 상태로 조사·연구하여 알기 쉬운 일상적인 언어로 깊이 있는 탐구를 하는 연구방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정우열, 2017).

 연구 수행은 연구 참여자의 주관적 속성이 개입하는 대상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탐구하는 노력에 대한 구조적 형식으로, 이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삶의 조건 하에서 의미를 찾도록 돕고,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을 학술적 연구로 제시할 수 있다(김혜경, 2016). 이 같은 사례 연구의 특징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행동과 행위 개념 등을 관통하는 시선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통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독특함이 있다(박지연·이숙향·김남희, 2014). 사례 연구는 기본적으로 가설 검증보다는 현상에서의 통찰이나 발견 혹은 해석에 관심을 가질 때 실시하는 연구 행태로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연구로 총체적인 서술과 설명을 추구한다(고미영, 2013).

 본 연구는 연구 참여자들에게 치매예방 놀이를 경험하게 한 후 그들에게 나타난 변화와 함께 그 변화가 일어나게 된 이유와 과정까지 보고자 한 연구로 그동안 발표된 효과성 관련한 논문을 면밀하게 고찰해야 했다. 또한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실천 영역으로 본 주제와 유사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실천현장을 유튜브를 통해 분석해야 했다.

그동안 효과성 관련하여 발표된 논문들은 대부분이 양적 연구로서 수치를 통한 결과위주의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결과의 중요성 만큼 그 결과를 양산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담으려 한 연구로 다양한 자료원이 필요했다. 특히 연구 참여자가 노인으로 말과 행동이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영상 자료를 많이 구해야 했다. 여기에 매시간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은 들을 수 있는 녹음자료와, 프로그램 중에 발생하는 상황을 포착할 수 있는 사진자료, 현장메모 등을 수집하였다. 프로그램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연구 참여자들과 심층 인터뷰와 그룹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가진 소외와 생각을 자료로 수집 했다. 이런 다중적인 자료는 분석에 있어서 자료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 교차하여 분석할 때 귀중한 자료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이외에서 필요에 따라서는 연구자와의 사전 약속을 통해 만남을 이어갔고 여의치 않을 때는 유선상으로 인터뷰 자료를 수집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거나 반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 질문에 대한 질적 접근 방법을 취하여 수행과정에서 형성된 궁금증을 풀어가며 도출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이는 양적연구의 수량화된 데이터를 이용한 가설 검증 방법보다 특정 사례를 관통하고 있는 독특한 특성들에 대한 통찰력, 발견적 맥락, 맥락에 대한 해석에 초점을 두며 분석대상에 대한 이해와 특정 현상에 내재된 의도와 의미를 상황적 맥락 속에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동자, 2010).

 Yin(2003)은 좋은 질적 사례 연구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좋은 사례 연구는 중요성을 가져야 한다. 연구 대상이 되는 사례가 국가적, 이론적, 정책적, 또는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내재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좋은 사례 연구는 반드시 완전해야 한다. 완전한 사례는 경계성이 있어야 하고, 증거수집의 완전성을 포함해야 하며, 인위적인 영역의 배제를 통한 완전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좋은 사례 연구는 대안적인 관점을 포함해야 한다. 자료의 분석과 결과의 도출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관점을 허용하는 것으로, 이는 다른 이론이나 문화적인 관점에 대한 검토를 통해 얻어질 수 있다. 넷째, 좋은 사례 연구는 풍부한 증거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형성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다섯째, 좋은 사례 연구는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어야 한다(유기웅 외 2012, 재인용)는 내용을 연구가 종료될 때까지 견지하며 수행하였다.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표 12> 세 영역의 제언 분류

출처: 노상은·전남희(2018: 124)

 

 세 영역 모두에서 프로그램 개발 부진을 말하고 있고, 전문가 양성과 유형화 문제를 제언하고 있다. 노인 레크리에이션 노인 치료레크리에이션 노인 놀이치료는 주 대상과 목적의 차이는 있지만, 노인의 개별적인 심신 상태에 따라 치매를 포함한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각 대상에 맞는 기능적 요소들의 개발이 있어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치매예방은 노인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을 때부터 예방 프로그램을 경험해야 효과적(이난희, 2010)이듯이, 현재 중대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는 중요하며, 그 효과가 어떠한 원리와 작동으로 나타나게 됐는지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실천현장에서 노인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함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며 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한 노인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연구 참여자들과 일정시간 동안 라포 형성 기간을 가졌으며 효과성만큼 그 과정을 중요하게 여겨 사례 연구를 통해 다각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질적 연구를 선택하였다. 아울러 연구에 활용되는 기능적 요소들은 기존과는 전혀 다르거나 진행방법이 다른 형태를 취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기존연구와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표 12> 세 영역의 기능적 요소

출처: 노상은·전남희(2018: 122)

 노인 레크리에이션, 노인 치료레크리에이션, 노인 놀이치료의 용어가 각기 다르듯, 세 영역의 대상과 목적은 분명히 다르다. 노인 레크리에이션은 건강한 노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즐거움과 재충전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노인 치료레크리에이션과 노인 놀이치료는 심신의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의 기능 회복과 질병의 유지·완화를 위해 주로 활용된다(맹세호·박창우, 2016). 이처럼 목적과 대상의 심신 상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활용된 기능적 요소를 보면, 노인 놀이치료가 비교적 고유 영역의 특징을 나타내고는 있었지만 세 영역이 전체적으로 혼용해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위 선행연구 <11>에서 활용된 기능적 요소하고는 내용이나 진행방법이 전혀 다른 형태의 기능적 요소를 활용하였다.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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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0> 세 영역의 검증 요인에 따른 유형 분류

 효과성 검증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인 레크리에이션에 대인관계를 제외하고는 모든 개인적인 심신의 향상일 뿐 동료들과의 사회적 관계의 유지나 향상과 관련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노화로 인한 심신의 저하는 찾아오고 그에 대한 우려와 대비를 우선 고민하게 되지만, 그와 함께 노인을 힘들게 하는 것은 사회적 관계의 상실이기도 하다. 때문에 노인의 심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의 연구만큼 사회적 관계를 재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해야 한다. 또한 연구 참여자의 참여의지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활용한 기능적 요소들이 연구 참여자들에게 어떤 호기심이나 흥미,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효과성에 포함돼야 한다.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표 8< 세 영역의 연구 기간 

출처: 노상은·전남희(2018: 120)

 연구기간을 시간으로 환산해 분석해 본 결과 단기 연구 시간은 노인 치료레크리에이션의 480분이었고, 장기 연구시간은 6,480분이었다. 연구 기간의 길고 짧음이 중요하다기보다는 효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하면 연구 참여자들과의 라포 형성 기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들과의 라포 형성 기간을 충분히 가졌고, 연구 시간은 총 20, 회당 60, 1,200분을 실시하였다.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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