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의 사회복지과에서 레크리에이션 과목이 사라진지는 오래됐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료레크리에이션 과목이 교양과목으로 있었는데 그마저도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전문대학에서 레크리에이션이나 치료레크리에이션 과목을 교양과목으로 선택하고 있다.

 아이들도 변하고 있고 노인들도 계속 건강해지고 있는데 여전히 사회복지관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레크리에이션이나 치료레크리에이션, 놀이치료는 예전 프로그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실제 전문가들은 사회복지관 출강을 꺼려 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사회복지관에서 노인여가 관련한 예산을 사업 계획을 할 때부터 저 예산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강사료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봉사자들이나 초보 강사들에 의존 하다보니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하거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다. 여전히 30년 전에 손유히를 지금도 활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있는 노인들의 욕구와 수준과는 동떨어진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사회복지과 과목에 노인여가를 포함하여 여가 프로그램 관련 과목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리고 내용에는 각 사회복지관의 여가 관련 프로그램 실태 등에 대한 교육부터 어린이, 청소년, 노인에 이루기까지의 여가 욕구와 특성, 실기 교육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용어 정리를 위해서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 인구, 예전 노인과는 생각부터가 다른 젊은 노인의 등장에 맞는 노인 여가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각 대학 사회복지과에 여가 관련한 과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사회복지사들이 여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진행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함이 아니라, 적어도 각 복지관에서의 여가 프로그램 실태, 연령별 특성과 욕구,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만이라도 숙지하고 있다면, 복지관의 여가 프로그램이 조금이라도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종국에는 복지관 최고경영자의 생각이 바뀌기 전에는 요원한 일이기는 하다.

 각 대학 사회복지과에 여가 관련한 과목이 다시 활성화된다면 내규로 정하고 있는 강사의 기본학력이 완화돼야 한다. 학력이 맞지 않은다 해서 현장 경험이 미천한 강사가 강의를 한다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업도 재미가 없고 지도력 향상을 위해 무엇을 알려줘야 하는지 경험이 없어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들의 강의 평가에 의미 없는 과목이었다는 결과를 가져오게 돼, 다시 사라지게 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아마도 각 대학에 여가 관련한 과목이 어느 순간 사라진 이유가 이런데 기인한 게 아닌가 싶다.

경기도 모대학 사회복지과 치료레크리이션 수업 중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2005년부터 노인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0년간의 기획과 진행 경험을 통해 노인들이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동기를 찾은 결과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를 찾았고 그 내용을 삽입하여 가칭 '치매예방 재활놀이'로 명명해 개발하였다. 개발한 프로그램은 후에 '치매예방 재활놀이'로 명명하였고 다음과 같다.

핵심 구성요소는 "협동", "도구활용", "놀이"라는 것이다. 

 최근에 노인들은 못먹어서 힘들어하는 노인들보다는 외로움과 역할 상실에 따른 고통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고통들이 새롭게 나타나 동반되지만 적어도 여가 프로그램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들을 일정 부분 완화시길 수 있는 방법들을 찾다보니 "협동"이라는 키워드를 찾게 됐고 이 요소를 첫번째 필수 조건으로 삼았다.

 두번째는 도구활용인데 예전에 그런 말이 있다. '노인이 된다는 건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거'라는 말이다. 이 말이 생활속에 나타나는 모든 부분에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사한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교육에서만큼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 교육을 보면 도구를 활용할 때 효과적인 사례들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보고 듣고 있다. 특히 몬테소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처럼 노인에게도 도구활용은 통한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도구활용은 두번째 필수 조건으로 삼았다. 

 세번째는 놀이이다. 노인의 여가 프로그램 중 활동적인 단일 프로그램은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춤, 노래, 게임, 놀이, 전신율동, 손유희, 싱얼롱, 싱잉모션, 체조, 요가, 원예, 공작, 그림, 미술, 운동 등 이 안에서도 다시 세부적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이 안에서 놀이를 선택한 이유는 놀이가 가진 치료적인 효과 때문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정리해서 이미 올렸다(위 단일 프로그램들은 총칭해 레크리에이션이라고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레크리에이션이 미시적인 의미로 잘못해석된지가 오래됐고 이미 고착화돼있어 문제가 있다).

 이 세가지를 도시화하면 다음과 같고, 이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의 변화가 나타났다.

치매예방 개발놀이의 핵심 구성 요소를 도식화한 이미지입니다.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https://youtu.be/VEBVamtcGVg

 유튜브에 올린 영상자료는 위와 같은 형태로 소개하기도 하고, 지도력이나 경험담은 직접 강의하기도 합니다.  이 놀이는 노인에게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함으로써,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공감하고 관계 형성을 이롭게 하는 목적으로 개발한 놀이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내용은 이해할 수 있겠으나, 이미지 카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글을 남겨주세요.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놀이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놀이를 통해 몰입과 자유로움을 경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방법으로 내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 그리고 환경에 반응할 수 있게 한다(신혜원, 2009). 그러므로 놀이는 인간의 성장 발달과정에 중요한 역할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긍정적으로 영위하게 하는데도 필요한 활동이다(유미숙, 2009).

놀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내부적인 요인으로 참여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놀이는 누군가의 강요나 명령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선택과 욕망으로 수행된다. 이는 타인의 통제를 받기 싫어하는 노년기에 걸 맞는 중요한 특징으로 노인 스스로가 사회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기분을 선사하여, 재사회화의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손화자, 2016).

노인의 긍정적 변화에 놀이가 활용하는 것은 놀이가 가지고 있는 회복적인 힘 때문인데, 이러한 힘으로 인해 놀이는 신체기능의 향상이나 심리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박찬옥, 2004). 신혜원(2009)에서 쉐퍼(Schaefer)가 제시한 놀이의 회복적인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놀이의 회복적인 요인

공포

극복

반복적인 놀이 경험은 두려움을 감소시킴으로서 새로운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이나 낯선 환경으로부터의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창조적

사고

놀이를 경험하는 과정 속에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생각하고 실행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사고를 갖게 한다.

정화

놀이를 통해 그 동안 표출하지 못했던 강렬한 슬픔이나 불안 같은 감정들을 방출함으로서 정서적인 이완을 하게 된다. 이는 놀이의 대표적인 회복 기능의 하나이다.

환상과

상상

놀이를 통해 유연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되고 상상을 통해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며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외로움, 불안, 질투, 공포, 지겨움, 상실 등에서 회복하게 된다.

관계

증진

놀이를 통해 타인과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형성하게 됨으로서 남을 이해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은퇴로 인한 사회적 노화를 일정부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긍정적

정서

놀이가 가진 기본적인 속성으로 긍정적인 정서를 통해 놀이를 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됨으로서 그동안의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잊어버리게 되고 자신 자신을 활성화 하게 한다.

전남희(2018),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박사학위논문 발췌..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재활이란 단어는 학술적으로 장애인에 국한하여 쓰여지고 있다. 재활의 본래의 의미는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인 장애나 사고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특정 프로그램이나 훈련을 통해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노화를 겪고 있는 노인에게 재활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면 자연스러운 노화를 겪고 있는 모든 노인이 장애인 즉 노인은 누구나 노화를 통해 장애인이 된다는 의미로 오인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재활이라는 의미는 장애인에게만 국한하여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장애에 대한 예방차원의 프로그램에 재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여 여기에 말하는 재활이란 예방적인 차원의 의미로 활용되는 것이며, 특히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놀이 프로그램을 통한 재활을 의미한다(전남희, 2019).

 

 의학의 발달로 노인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추어 노인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여가 프로그램 전반에 등장한지도 꽤 오래되었다. 그럼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대상은 어떤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의 치매예방 관련한 프로그램을 일일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유투브를 통해 일부는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술현장은 현재까지 출간된 논문을 통해 학술현장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노인의 치매예방과 관련하여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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