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식은 주어진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가 설정한 수행 목표에 도달한 후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한 노력이며, 이는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예컨대 원시시대에서의 도전이 생존의 수단이었다면 현대사회에서의 도전은 자신을 개발시키려 하는 미래지향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이주훈, 2011). 건강한 노인들에게도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해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듯이, 도전은 젊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아니다.

 본 연구의 연구 주제는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이 치매예방 활동으로서의 효과성을 보고자 한 것이다. 이는 건강한 노인이 현재의 건강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치매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연구 참여자들의 목표이기도 한다. 따라서 여기에서 말하는 연구 참여자들의 도전의식이란 건강한 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향상하고자 하는 것이다.

<표 26> 도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하위 영역

출처: 이주훈(2011: 9) 정리

 의미 단위를 보면 젊은이들이 하는 것도 해볼 욕심이 생김’, ‘ 더 어려운 것 도 도전할 욕심이 생김’,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음으로 도출되었다. ‘젊은이들이 하는 것도 해볼 욕심이 생김은 신체적 활동을 의미하는 내용이었고, ‘더 어려운 것 도 도전할 욕심이 생김은 정신적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것도 해보고 싶다는 의미였다.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음은 문장 내용 그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였고 이외에도 남들이 하면 한 번 해보지’, ‘하자면 한다.’ 라는 진술도 있었다.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어렵게 시작하게 되면 포기하는 연구 참여자들이 발생할 것 같아 처음에는 쉬운 것부터 시작해 회를 거듭하면서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올렸는데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더욱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는 진술들이 나왔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프로그램의 패턴을 읽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위 8가지 도전의식이 함양된 결과일수도 있다고 예상할 수 있었다.

(B 여사)

 나도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레크리에이션 뭐 대충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치매예방이라고 해서 골치 아프겠다 생각했지, 걱정을 했는데 하다보니까 욕심이 생겨서 젊은이들이 하는 것을, 어른들이 하는 것을 준비해오세요. 한번 해보게(웃음). 하면 하겠더라고 하면 하지.

<그림 18> 현장 메모(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반 성인 게임 실시 후 반응)

(C 여군)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안할까 못한다고 할까! 그랬는데 하다 보니 하겠더라고... 언니들도 잘 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번에 선생님한테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도 한번 해볼까하고 말씀드렸던 거예요. 그런데 물론 하면 잘은 못하겠지만, 하는 것이 의의가 있는 거잖아요. 이거 끝나면 선생님 계속 오시고 한 번 더 했으면 해요. 더 어려운 것도 선생님이 잘 아시잖아요.

(E 막내)

 내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하는데 다녔어요. 몇 년 전에 허리가 조금 아파서 그때부터 끊었지만, 다시 다녀볼까 생각도 해요. 자꾸 반복하다보니까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막내라서 다 나한테 물어봐요.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본 연구를 위해 사전 방문계획을 세워 2018528일 경로당에 찾아가 당회장과 총무를 비롯한 노인들과 만나 연구 계획서를 드리고 구두로 자세하게 설명을 하였다. 2014년 예비 연구 기간에는 복지관에서 정해준 일정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본 연구를 위해 새로운 일정을 계획해야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비 연구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분들 중 몇 명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경우도 있었고, 한 분은 사망하기도 하였다. 연구 참여 인원과 관련해 예비 연구 기간에 간헐적(4회 정도 참여)으로 참여했던 젊은 노인들의 연구 참여를 부탁하고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1차 만남을 종료하였다.

 일정과 연구 참여자 확정을 위해 531일 요가 프로그램 강사의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에 다시 만나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재설명하였고 새롭게 참여하는 노인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일정을 확정하고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총 연구 참여자는 13명이었고, 1차 프로그램은 65일부터 75일까지 매주 2회씩 10회를 수행하였고, 2차 프로그램은 723일부터 810일까지 주 5회씩 10회를 수행하였다. 1차와 2차 사이 공백 기간은 연구 참여자들의 개별적인 대·소사가 그 기간에 일부가 있어서 부득이 하게 휴식을 가졌고, 2차 프로그램이 주 5회씩 2주간에 걸쳐 진행한 이유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오기 전에 프로그램을 종료하기 위해 합의한 사항이었다.

 아래 <15>는 본 연구의 실행 계획 및 자료 수집 기간이다. <16>는 세부 추진 계획이고 <17>은 본 연구에 활용한 치매예방 놀이 목록이다.

<15> 본 연구의 실행 계획 및 자료 수집 기간

<16> 본 연구 세부 추진 계획

<17> 본 연구에 활용한 치매예방 놀이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효과성이란 인간의 심리 및 환경적인 요인, 집단의 목적과 목표개념이 확장되어 능률과 효율성보다는 효과성으로 주로 활용이 되어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의 척도로 주로 쓰이고 있다(정병천, 2010).

 아래 <5>의 사회복지 현장에서 말하고 있는 효과성을 종합해 보면, 궁극적으로는 프로그램 실행 후 목표들을 성취하는 정도이다. 즉 프로그램이 대상자에게 적절하게 활용되었는지, 애초에 의도했던 데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포괄적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심영미, 2010).

 이 중 이용돈(2010)은 효과성에 대한 평가를 다음의 세 가지로 나타내고 있다. 첫째, 대상자에게 나타난 효과들이 과연 그 프로그램 때문에 나타났는지에 대한 여부, 둘째, 나타난 효과들이 목표에 대비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여부, 셋째, 효과의 크기가 충분히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인지의 여부이다. 이 가운데 대상에 나타난 효과가 과연 그 프로그램 때문인지, 아니면 우연한 사건들에 의해서 그러한 성과가 도출된 것인지에 대한 내용으로 본 연구와 직결된다(이태영, 2004).

 특정 대상에게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한 후 효과성을 보는 연구들 대부분은 심신의 변화를 보고 있다. 아래 <10>의 선행연구 효과성 검증 내용을 보더라도 심신의 변화 유·무만을 보고 있을 뿐 그 변화가 프로그램의 어떠한 작동으로 인해 양산됐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 변화가 활용된 프로그램 때문일 거라는 확신을 갖는데 미흡한 측면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용돈(2010)에서 말하는 효과성 평가와 관련해서도 부합하지 못한다

 아래 <그림 8>은 치매예방 놀이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 구성요소들의 제 역할과 유기적인 조합 그리고 이를 실행할 때의 강화 조건이 최적을 이루었을 때 그 효과성이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의 긍정적인 변화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표> 사회복지 논문에 나타난 효과성에 대한 정의

 말하자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고 역할을 분담함으로서 책임감을 갖게 되고 결국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을 갖게 하는 역할이 협동이다. 그러나 단순히 협동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활동이라 하더라도 그 활동이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면 즐거움은 고사하고, 협동의 형태도 미비하거나 아예 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호기심과 흥미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도구 활용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기능적 요소로 놀이를 선택한데에는 놀이가 가지고 있는 회복적인 요인과 다른 기능적 요소가 갖고 있는 않은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노인들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것들이다. 여기에 팀 편성과 경쟁(적당한 긴장)이 더해져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작동으로 노인의 신체·정신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게 되는데, 이는 아래 선행연구 <9> 유사 영역의 검증 요인에 유의미한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사회적 변화도 중요한데 이것은 노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사회적 역할의 변화와 상실감, 자아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한 사회성의 쇠퇴와 상실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활동을 위축하게 한다. 이는 치매예방 놀이 속에 내재하고 협동의 장점과 도구 활용을 통한 호기심 자극, 놀이가 가진 회복적인 역할 그리고 강화조건이 더해진 프로그램 경험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말하는 효과성이란 치매예방 놀이 경험이 노인들의 개인적·사회적 변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의미한다.

 

전남희(2018) " 노인 대상 치매예방 놀이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례 연구".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여가문화 전인교육센터-부설 노인재활놀이연구소 02-2631-6513, 전남희 010-3355-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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